"농가 시름 덜자" 남구 친환경농산물 판매

입력 2020.03.18. 13:27 김성희 기자
생산농가 개학 연기로 직격탄
토마토·유정란 등 7개 품목 담은
‘행복꾸러미’ 판로 개척 나서
남구청 전경.

광주광역시 남구가 코로나19 여파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직격탄을 맞은 지역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를 돕기 위해 '행복꾸러미 지원 사업'에 나섰다.

남구는 18일 남구 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해 관내 일선 학교에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하는 대촌동 일원 및 나주·화순 생산농가들이 학교에 납품을 하지 못해 농산물을 폐기·처분하는 등 힘겨운 상황에 놓였다"며 "판로 개척을 위해 행복꾸러미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남구는 친환경 농산물 생산농가에서 재배한 쪽파와 시금치, 방울토마토, 유정란 등 7개 품목이 들어 있는 '행복꾸러미' 상자를 꾸려 판매에 나선다.

행복꾸러미 상자는 쪽파 500g, 근대 400g, 시금치 300g, 방울토마토 1㎏, 유정란 15구, 깻잎 40매, 부추 250g 등 약 3.8㎏의 친환경 농산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금액보다 저렴한 2만원이다.

남구는 우선 구청 홈페이지에 홍보 코너를 신설하고 관내 16개 동행정복지센터 및 자생단체에 공문을 보내 지역농가 살리기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판매자와 소비자간 접촉이 이뤄지지 않도록 행복꾸러미 구매자 명단을 취합, 남구 학교급식지원센터에서 일괄 구매한 뒤 남구청 후문 입구에서 배부하거나, 동행정복지센터에서 주문자에게 배분하기로 했다.

김병내 구청장은 "코로나 19 영향으로 지역농가의 경영 여건이 올스톱될 만큼 어려운 상황이어서 공직사회와 지역주민들이 힘을 모아주면 어려운 시기도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며 "행복꾸러미 구매 동참 대열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성희기자 pleasure@srb.co.kr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