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유정란 등 7개 품목 담은
‘행복꾸러미’ 판로 개척 나서
광주광역시 남구가 코로나19 여파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직격탄을 맞은 지역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를 돕기 위해 '행복꾸러미 지원 사업'에 나섰다.
남구는 18일 남구 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해 관내 일선 학교에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하는 대촌동 일원 및 나주·화순 생산농가들이 학교에 납품을 하지 못해 농산물을 폐기·처분하는 등 힘겨운 상황에 놓였다"며 "판로 개척을 위해 행복꾸러미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남구는 친환경 농산물 생산농가에서 재배한 쪽파와 시금치, 방울토마토, 유정란 등 7개 품목이 들어 있는 '행복꾸러미' 상자를 꾸려 판매에 나선다.
행복꾸러미 상자는 쪽파 500g, 근대 400g, 시금치 300g, 방울토마토 1㎏, 유정란 15구, 깻잎 40매, 부추 250g 등 약 3.8㎏의 친환경 농산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금액보다 저렴한 2만원이다.
남구는 우선 구청 홈페이지에 홍보 코너를 신설하고 관내 16개 동행정복지센터 및 자생단체에 공문을 보내 지역농가 살리기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판매자와 소비자간 접촉이 이뤄지지 않도록 행복꾸러미 구매자 명단을 취합, 남구 학교급식지원센터에서 일괄 구매한 뒤 남구청 후문 입구에서 배부하거나, 동행정복지센터에서 주문자에게 배분하기로 했다.
김병내 구청장은 "코로나 19 영향으로 지역농가의 경영 여건이 올스톱될 만큼 어려운 상황이어서 공직사회와 지역주민들이 힘을 모아주면 어려운 시기도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며 "행복꾸러미 구매 동참 대열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성희기자 pleasure@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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