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의 적극 참여만이 마을가꾸기 성공 조건"

입력 2021.03.10. 11:50 선정태 기자
道 '청정 으뜸마을 만들기' 50곳 확보
사업비 지원·홍보, 주민 호응 독려
공동체 인식 확산, 지역 소멸 대응
구례군은 지난 8일 김순호 구례군수 주재로 열린 청정전남 으뜸마을 만들기 관련 회의을 가졌다.

구례군이 '청정 전남 으뜸마을 만들기' 대상 마을을 조기 선정하는 등 도 참여 사업을 먼저 추진하기로 했다.

고례군은 전남도가 추진하는 '청정 전남 으뜸마을 만들기' 사업과 연계해 도가 배정한 50개 마을을 경쟁력 있는 마을로 선정해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읍·면사무소는 읍·면장을 중심으로 회의를 통해 마을 이장과 대표단에게 사업을 홍보하고 마을별로 직접 수립한 사업계획서를 접수받았다.

군은 당초 타 시군에 비해 마을 수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많은 50개 마을을 배정받았지만, 지속적인 참여 유도와 소통, 홍보를 통해 최종적으로 배정마을 수보다 많은 55개 마을의 신청을 받았다.

구례군은 마을 선정을 위해 지난 달부터 군 추진단을 구성해 사업을 진행했다. 추진단장인 부군수를 중심으로 수차례 실무회의를 거치며 사업의 틀을 다졌다. 군 담당자는 각 읍·면을 순회하며 사업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과 동시에 홍보를 독려했다.

이 사업은 사업계획 수립부터 사후관리까지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주민주도형으로 추진된다.

'청정전남 으뜸마을 만들기' 사업은 올해 처음 실시하는 사업으로, 전남도 역점 비전인'청정전남, 블루이코노미'의 지속적인 발전을 돕고 지역 주민의 주도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주변 환경을 정비하고 경관을 개선해 아름다운 마을을 가꾸어 나가는 사업이다.

구례군은 담당자들의 자율적인 참여 설득을 통해 주민에게 보다 쉽게 안내하고 홍보하는 것이 관건이었던 만큼 군은 이번 결과가 성공적이라고 판단했다.

또 고령인구 증가로 인한 농촌지역 공동화를 막고 생활공동체 인식을 확산해 지역 소멸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군은 이달 중으로 50개 마을을 선정하고 다음 달부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선정된 마을에 2023년까지 매년 400만원씩 총 1천200만원을 지원한다.

마을당 100만원의 군비를 추가적으로 투입해 2025년까지 총 18억(도비 5억 4천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더 많은 군민들이 마을 꾸미기에 앞장설 수 있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사업 기간 중 매년 읍면별 추천을 받아 현장 평가를 통해 5개 마을을 우수마을로 선정하고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군은 접수받은 55개 마을 중 전남도의 평가기준을 토대로 적합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50개 마을을 최종 선정해 전남도에 제출했다. 이후 전남도는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최종 1천개의 마을을 선정해 이달 말에 발표할 예정이다.

김순호 군수는 "이번 으뜸사업은 첫 시행임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경쟁력 있는 대상 마을을 선정했다"며 "최종 선정 마을이 정해지면 다음 달부터 사업에 박차를 가해 살고 싶은 청정 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례군은 9월 자체점검을 거쳐 10월 전남도 평가에 대비하고, 대상 마을을 올해부터 2025년까지 확대해 5년간 총 150개 마을을 대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구례=오인석기자 gunguck@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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