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광주도시철도와 함께 하는 '대한민국 안전대전환'

@조익문 광주도시철도공사 사장 입력 2023.04.30. 13:46

사고는 예상치 못한 때와 장소에서 일어날 수 있다. 흔히 재난사고가 일어나면 단순히 운이 나빠서 발생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우리가 미리 안전에 대해 충분한 관심을 갖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때문에 평소에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대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재난을 예방하고 적절하게 대응하는 역량 강화에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지금까지 재난이 발생하지 않았던 시대는 없었지만 특히 현대사회에 있어서 재난을 주목해 보면 여러 형태의 재난이 동시에 발생하는 복합재난의 빈도가 증가하고 피해 규모는 점점 대형화되는 추세이다. 2000년 이후 우리나라 대형 사고를 살펴보면 2003년 대구지하철 화재사고, 2014년 세월호 침몰사고, 2017년 충북의 제천 복합건물 화재사고가 있었고, 그 아픔도 치유하기 전에 최근 과천 방음터널 화재가 발생하는 등 일련의 재난사고로 엄청난 인명 손실과 많은 이들에게 아픔을 주고 있다.

자연재난 뿐만 아니라 인적, 기술적 요인으로 인한 각종 사회재난 발생도 끊임없이 일어난다. 최근 오봉역 사망사고와 영등포역 무궁화호 탈선 등등 연달아 발생한 철도사고에서 보듯, 이러한 사고들은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만큼 사전 예측이 어렵다. 특히 철도사고는 많은 인명 피해와 함께 사회적,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게 돼 지역사회와 시민의 삶에 끼치는 영향력도 매우 크다.

매스컴을 통해 일어나는 사고내용을 세밀히 살펴보면 대부분의 사고들은 아주 작은 실수에서부터 개인 편의를 추구하는 이기심과 안전 불감증에 기인한다. 재난은 언제 어디서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 예고가 없다. 때문에 최선의 방책은 예방이다. 단기적인 대책이나 부실한 관리는 예기치 못한 대형 재난사고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 안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면, 작은 사고들이 더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안전 불감증은 대형 재난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대비와 대처 능력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우리는 재난에 대한 인식과 준비를 높이고, 더 나은 안전 문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광주도시철도는 시민 안전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달리고 있다. 올 해 초 조직 개편을 단행, 중대 재해 예방을 위한 전담조직을 출범시키고, 안전 관리의 전문성을 높였다. 시민 안전사고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 주요 시설물이나 취약지역에 각종 안전점검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첨단 기술 기반의 입체적 점검 관리와 계절별, 상황별 재난에 대응하는 스마트 재난대비 체계 확립에도 주력하고 있다. 또한 위기 상황을 가정한 실전같은 대응 훈련을 반복적으로 실시, 이례 상황에 대비한 안전망 확충으로 각종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재난 예방은 일상생활에서의 작고 사소한 균형에서도 이루어진다. 안전을 습관처럼 몸에 익히고 무감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 좋은 계기가 올해 6월 16일까지 61일간의 일정으로 추진되고 있는 '대한민국 안전대전환 2023년 집중안전점검'이다. 이번 점검은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전문가 등이 합동으로 실시하며, 국민 의견 수렴과 빅데이터 분석 등으로 고위험 시설물을 중심으로 위험요인을 점검한다. 시설물 점검 결과에 따라 경미한 사항은 즉시 시정조치하고, 중대한 위험요인 발견 시에는 집중안전점검 시스템을 활용해 후속조치를 해나갈 방침이다.

평소의 관심과 점검이  바로 재난 예방이다. 일상의 안전을 지켜내는 '대한민국 안전대전환 2023년 집중안전점검'에 시민여러분의 적극적 참여를 부탁드린다. 조익문 광주도시철도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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