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과 함께 고민하다- Beyond 청년, With 청년의 날

@이숙영 문화기획자 입력 2020.09.15. 08:55
이숙영 / 문화기획자
(사)지역공공정책플랫폼 광주로 이사
㈜좋은친구들 기획이사

9월 19일은 올해 2월 청년기본법이 제정 시행되고,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청년의 날'이다. 어린이날, 청소년의 날, 성년의 날 등은 기념일로 지정되어 있으나, 청년들을 위한 청년의 날이 없다는 사회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2016년부터 매년 9월 청년들의 다양한 니즈를 담아내며 '청년의, 청년에 의한, 청년을 위한' 콘셉트로 청년의 날을 개최하였다. 올해는 특히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첫해인 만큼 전국적으로 청년의 날 기념하는 행사들이 계획 진행되고 있다. 국무조정실 청년정책추진단은 우수한 청년정책을 알리는 '온라인 청년정책박람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손글씨 응원 메시지 챌린지, 세종시 청년센터의 '세청TV 19온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청년의 날을 기념하며 함께 하고 있다.

우리 지역에서는 청년의 날을 어떻게 맞이하고 있을까? 지난 2015년 광주광역시 중간지원조직으로 설립된 광주청년센터에서는 청년의 다양한 이야기를 연령대별로 묶은 영상을 제작해 SNS에 게시하고, '청년'이라는 단어를 함께 축하하고 축하받는 공감 메시지 챌린지 진행하고 있으며, 10월에는 '포스트 코로나 포럼'을 계획하고 있다.

그중 나의 관심을 끈 것은 '우리 모두가 청년이었다'라는 주제로 '지금, 청년', '곧, 청년, '다시, 청년'이라는 3가지 주제로 '나의 청년'을 떠올려 보며 우리의 이야기를 공감하고자 마련한 응원 챌린지이다. 청년인 사람, 청년이 될 사람, 청년을 지나 온 사람으로 '청년'은 모든 세대를 넘어 존재한다는 메시지가 강렬했다.

그러면서 '나의 청년'에 대해 궁금함이 생겼다. 이제 막 '다시, 청년' 세대가 된 지금, 청소년기에는 꿈이 무엇인지 찾았고, 청년기에는 꿈꾸는 방법을 배웠으며, 청년을 지나온 지금은 꿈꾸는 세상을 만나기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나의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러면서 나의 이야기에 항상 좋은 선배들, 좋은 멘토들이 내 삶을 이끌어 주고 있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런데 나는 지금의 청년들에게 어떤 선배로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관심을 갖고 응원한다고 하지만 현재 시급한 청년 문제가 무엇인지 관심을 갖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머리를 맞닿아 준 적이 없었다.

그러면 올해 청년의 날을 계기로 42만 광주 청년들에게 선배 세대들은 무엇을 해야 되는가? 나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세대를 위해 아주 쉬운 방법을 제안하고자 한다. 그것은 관심을 넘어 청년 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을 모색해 보며 함께 찾아보는 일일 것이다. 지금 바로 '청년의 날'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광주청년센터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청년기본법이 무엇인지 청년의 권리가 무엇인지 공부해 보자. 그리고 청년기본법에 맞춰 개정될 청년기본조례에 청소년과 청년, 청년 이후 세대가 함께하는 협의체 활동에 참여하여 모든 세대가 공감하는 조례 개정으로 청년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이 반영될 수 있도록 관심 갖고 참여해 보자. 나부터 먼저, 나의 이야기를 통해 청년의 날을 축하하며 청년기본법, 청년 정책 등에 관심을 갖고 함께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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