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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예향 남도의 두 비엔날레를 보며

@김지용 청연한방병원 병원장 입력 2018.08.15. 00:00

박성수 광주전남연구원장

올해 광주비엔날레는 다음달 7일,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1일에 시작해 두 달 동안 열리게 된다. 예향남도에서 올가을 두 개의 국제비엔날레가 동시에 열리게 되는 셈이다. 비엔날레의 맏형 격인 광주비엔날레는 올해로 12회 째, 막내격인 전남수묵비엔날레는 처음 선을 보인다.

그런데 말이다. 이처럼 뜻 깊은 행사가 함께 열리는데도 광주와 전남의 상생 노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 지금까지 준비상황을 눈여겨보면 홍보도 별도요, 표를 파는 일 등도 제각기 따로따로이다. 해당 기관은 관람객을 확보하는데 신경 쓰다 보니 이웃 비엔날레는 별 관심이 없어 보인다.

전국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두 비엔날레 안내포스터를 공동으로 만들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늦었기는 하지만 지금이라도 같이 만들어 배포도 하고 광고도 했으면 싶다.

그래서 남도로 오는 관문인 용산역, 수서역, 강남터미널부터 부착했으면 좋겠다. 관람권도 두 비엔날레를 보면 할인혜택을 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유인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또한 양 지역을 왕래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교통편의까지 제공해주면 금상첨화 아닐까.

남도를 찾는 외지인들은 광주에 와서 비엔날레를 보고 전남에 가서 수묵비엔날레를 봄으로써 1석2조의 특전을 누릴 수 있지 않겠는가 말이다. 그러다 보면 하루 이틀 더 체류하며 미향의 맛까지 즐기게 될 듯 하다.

"올 가을에는 예향 남도로 오세요, 광주비엔날레와 전남수묵비엔날레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라고 알린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우리는 몇 해 전 광주유니버시아드 대회와 국제농업박람회를 광주·전남이 서로 도와주면서 성공적으로 치른 경험이 있다. 당시 양 시·도의 수장들이 개막식 때 참여해서 축하와 격려를 아끼지 않는 모습은 참 보기 좋았다. 이번 두 비엔날레 개막행사에서도 광주시장과 전남지사가 함께 참석하여 예전의 아름다운 장면을 다시 볼 수 있었으면 한다.

그동안 시·도 상생협력으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광주전남연구원, 제2 남도학숙, 광주전남갤러리, 한국학 호남진흥원 등이 있다. 이러한 기관들이 어렵사리 만들어진 만큼, 제 기능을 발휘하여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양 시·도가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물론 앞으로도 함께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되어 있다.

민선 7기 들어 조건 없이 추진될 것으로 보이는 광주공항의 무안공항이전 숙제가 그 하나다. 또한 한전공대의 조속한 설립과 대학입지를 둘러싼 기초 지자체간의 갈등도 현명하게 해결해야할 과제이다. 어디 그뿐인가. 달빛고속철도, 경전선 전철화, 목포-부산 간의 KTX 등 서로 힘을 합쳐야 하는 기간사업들이 줄을 잇고 있다. 상호간 이해가 첨예한 만큼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인내하면서 한발 씩 양보하는 상생의 미덕이야말로 더없이 시급하다고 본다.

동일한 생활공동체, 경제공동체에 살고 있는 우리 시도민들은 서로가 한 뿌리라는 공동체의식 함양에 인색하지 않아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우리가 즐겨 쓰는 남도.

의향, 예향, 미향의 3향으로 불리는 우리 남도가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빛가람혁신도시를 공동으로 건설해 낸 성공적 경험을 되살려야 한다. 바로 지난 주에 인구 3만을 넘어 선 빛가람 도시를 보며 혁신도시 시즌 2의 선봉장으로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전국의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유일한 공동혁신도시를 만들어 낸 우리인 만큼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당당히 힘을 합해 보자. 흔히들 단군 이래 남도가 발전할 수 있는 최대의 호기를 맞았다고들 하지 않는가.

남도의 밝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빛가람도시에 둥지를 튼 광주전남연구원은 막중한 소명의식을 갖고 광주·전남의 상생해법을 찾느라 골몰하고 있다. 오늘도 연구원의 연구진들은 광주·전남의 미래 먹거리를 견인할 신성장동력을 찾느라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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