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이부터 노년층까지
시력 저하 원인 '스마트폰'
시력·직업·나이·생활환경 등
환자 맞춤형 치료·관리 필수
스마트폰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어린아이부터 노년층까지 스마트폰을 소유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 특히 식사할 때, 공부할 때, 휴식할 때 등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스마트폰 중독 현상이 날로 심해지고 있다. 이렇게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비롯하여 컴퓨터, 태블릿PC 등 각종 전자기기를 사용한다면 단기간에 근시, 난시, 원시 등을 유발해 시력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에 밝은안과21병원 주종대 원장으로부터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들어봤다.
◆시력 저하 주원인
성장기에 스마트폰을 자주 들여다본다면 수정체 조절 기능이 저하돼 시력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때문에 어릴 때부터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하게 된다. 오랫동안 안경을 착용하다 보면 안경이 닿는 코나 귀 뒤쪽에 통증이 발생하고 갑자기 날씨가 변하기라도 하면 안경알에 김이 서리는 등의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또한 매일 렌즈를 착용하면 렌즈가 눈의 수분을 빼앗아 안구건조증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시력이 좋지 않은 사람들은 일상생활에서 겪는 크고 작은 불편함에서 벗어나고자 성인이 되자마자 시력교정술을 받는다.
◆ 알맞은 시력교정술 선택
일반적으로 시력교정술을 생각하면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안내렌즈삽입술을 떠올린다. 하지만 특정 시력교정술을 받고 싶다고 해서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본인의 눈 상태, 직업, 나이, 생활환경 등에 따라 안과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뒤에 알맞은 수술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그래야 환자는 안전하고 만족할만한 교정시력을 얻을 수 있다.
라섹은 1세대 시력교정술로 각막 상피를 벗겨 각막 실질에 레이저를 조사하는 수술 방법이다. 각막 상피만을 벗겨내기 때문에 라식에 비해 통증이 발생하고 회복 기간이 길다. 하지만 라식처럼 절편을 만들지 않기 때문에 외부 충격에 강하고 부작용 발생을 최소화한다.
2세대 시력교정술인 라식은 각막 절편을 만들고 실질부에 레이저를 조사해 시력교정을 한다. 교정 후에는 각막 절편을 다시 덮기 때문에 통증이 적고 회복 속도가 빠르지만 절편을 생성했기 때문에 라섹에 비해 외부 충격이 약하다.
바쁜 직장인과 취준생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스마일라식은 라식처럼 절편을 만들지 않고 라섹처럼 각막을 절삭하지 않는다. 펨토초 레이저가 각막을 통과한 후에 교정량만큼의 각막 실질을 제거해 교정한다. 최소 각막 절개로 기존의 각막 구조를 그대로 보존하면서 안구건조증, 빛 번짐 등에 노출될 위험이 낮고 회복 속도가 빨라 다음날이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안내렌즈삽입술은 라식, 라섹처럼 각막을 손상시키지 않고 특수렌즈를 삽입하는 수술이다. 렌즈의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근시, 난시, 원시, 고도근시, 초고도근시 등의 넓은 범위의 시력을 교정할 수 있다. 또한 각막을 깎지 않기 때문에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적어서 안정적인 시력회복이 가능하며 렌즈가 눈에 맞지 않는 경우에 렌즈를 제거하면 수술 전의 눈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
◆ 수술 후 관리 중요
시력교정술 과정 못지않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수술 후 눈 관리다. 대부분의 시력교정술 환자들이 수술 후에 스마트폰 사용을 언제 해도 되냐고 묻는 경우가 많다. 또한 수술 당일에 시력이 잘 보인다고 해서 바로 장시간 동안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스마트폰 화면을 보는 동안 우리의 눈의 깜빡이는 횟수가 현저히 줄어들어 눈의 피로감을 증가시킨다. 이때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층 균형이 깨지면서 안구건조증을 유발해 회복 속도가 더디게 된다.
안구건조증 뿐만 아니라 수술 후에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은 시력의 질을 떨어뜨리고 원추각막, 각막혼탁 등의 각종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 따라서 눈이 회복되기 전까지는 스마트폰, 태블릿PC, 컴퓨터 등의 전자기기를 중단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 생활습관 개선 필요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는 것 외에도 안전한 수술과 좋은 결과를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는 경우가 아주 많다. 특히 시력교정술을 받는 젊은 층은 야외활동이 많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외출할 때는 반드시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도록 모자, 선글라스, 우산, 양산 등을 써서 눈을 보호해야 한다. 수술 후에는 각막에 자극이 가해질 수 있기 때문에 눈을 세게 비비지 않도록 하고 최대한 눈을 만지지 않아야 한다.
또 수술 후에 눈이 예민해져 눈이 쉽게 건조해지기 때문에 방부제가 들어있지 않은 인공눈물을 점안하거나 눈을 의식적으로 깜빡이는 것도 좋다.
모든 수술은 수술 이후에 회복 단계가 중요하다. 제대로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으며 시력교정 효과가 떨어질 수도 있다. 때문에 수술 후에 환자 본인이 얼마큼 철저하게 관리를 잘했느냐에 따라 수술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시력교정술 후에 지켜야 하는 주의사항들이 별거 아니라고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작은 습관 하나가 내 평생 시력을 좌우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도움말 주신분=밝은안과21병원 주종대 원장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 광주시, 치매환자 실종예방 배회감지기 보급 광주시는 갈수록 늘어나는 치매환자의 실종을 예방하고 치매환자 가족의 돌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배회감지기를 무상으로 제공한다.광주시가 보급하는 배회감지기는 스마트 태그 방식으로 치매환자의 신발, 가방, 옷 등 소지품에 쉽게 부착할 수 있다. 네트워크 연결이 끊겨도 주변 다른 장치로 소재 파악이 가능하고, 건전지를 교체하면 영구 사용할 수 있다.특히 가족 등 보호자가 모바일 전용앱으로 실시간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 치매환자의 실종을 예방하고 조속한 발견과 가정 복귀를 도울 수 있다.광주시는 배회감지기 보급 외에도 ▲배회가능 어르신 인식표 발급 ▲사전 지문등록 서비스 ▲치매체크앱 배회감지 서비스 등 치매환자 실종 예방사업을 시행하고 있다.배회감지기 보급 등 치매환자 실종 예방 서비스는 자치구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치매환자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손옥수 복지건강국장은 "실종 치매환자 발생 때 골든타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치매안심센터 등록을 통해 무상으로 제공하는 치매 실종 예방서비스를 시민이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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