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연한방병원 임상시험센터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품 임상시험심사위원회의 지정심사위원회로 지정됐다. 이는 국내 한방병원 두번째로 의약품 연구에 필수적인 다기관 임상시험을 한꺼번에 심의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식약처 지정심사위원회는 임상연구가 가능한 의료기관들 간의 협약을 통해 임상시험에 관련된 심사를 위탁받아 수행하는 기관으로 자체심사위원회 중 엄격한 SOP를 갖추고, 임상연구 관리를 잘 해온 곳에 한해 지정심사위원회로 지정해오고 있다.
청연한방병원은 2016년 식약처로부터 의약품 임상시험실시기관으로 지정받으면서 심사위원회를 구성, 그간 50여건의 심사를 수행해 왔다. 의약품 임상시험심사위원회가 이번에 지정심사위원회까지 지정받음에 따라 청연한방병원은 의약품 연구에 필수적인 다기관 임상시험을 한꺼번에 심의할 수 있게 됐다.
청연한방병원 임상시험센터는 이번 지정심사위원회 승인을 통해 한약을 활용한 천연물의 R&D에 보다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무릎 관절염 한약제제 유효성 임상연구 등 기존 과업을 비롯해 통증, 비만 등의 다빈도 질환의 천연물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김지용 청연한방병원장은 "이번 의약품 임상시험심사위원회의 지정심사위원회 승인을 통해 위수탁 한방병원들 간의 효율적인 임상시험 승인 및 관리가 가능해지면서 한의계 연구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한약 및 천연물의 R&D 활성화에 보다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주현정기자 doit8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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