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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뒤에 보다 상세한 내용 발표할듯
무등일보 여론조사 찬반 46% : 19%
국토교통부는 17일 광주민간공항 이전을 군공항 이전과 연계해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긴 공항개발 계획안을 최종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국토부의 결정은 광주전남민의 여론은 수렴한 결과로 지난 13~14일 실시한 무등일보 여론조사 결과와 맥을 같이 한다. 이 조사에서는 '무안과 광주의 민간공항 통합시기를 군공항 이전과 연계시켜 추진한다는 정부의 방침에 대한 찬반'을 묻는 질문에 대해 광주·전남 응답자의 45.5%는 찬성한 반면 반대 응답은 18.9%에 그쳤다.
국토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시장 불확실성에 체계적으로 대비하고, 환경·안전 등 미래 공항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향후 5년간(2021~2025년)의 공항정책 추진방향을 담은 '제 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안)'을 마련, 항공정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은 '공항시설법' 제3조에 따라 5년 단위로 수립하는 공항 분야의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국토부는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교통연구원의 용역결과를 토대로 계획안을 마련한 이후, 공항 전문가로 구성된 공항정책포럼 개최, 온라인 설문조사 실시, 국민 참여단 운영, 지자체와 관계부처 협의 등 폭넓은 의견수렴과 면밀한 검토를 거쳐 본 계획안을 수립했다.
이번 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은 ▲중장기 공항정책 추진방향·핵심과제 ▲장래 항공수요 예측 ▲신공항 개발 및 기존공항 이전을 포함한 공항별 개발방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내용 중 이 지역 지방공항과 관련된 정책으로는 ▲(지역개발 연계) '공항 및 주변지역 간 유기적 연계개발을 추진, 주민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고 공항을 지역경제 거점으로 조성한다' ▲(지역 균형발전 지원) '개발계획 수립 시 지역기업 우대, 주변지역 개발 등 지역경제 기여방안을 종합 검토하고, 도서지역 공항개발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을 지원해 나간다' ▲(무안·광주공항 통합이전)'무안공항을 서남권 중심공항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무안공항 시설확충, 접근교통 개선 등 과제를 추진한다' 등이다.
이날 국토부가 발표한 보도자료에는 이같이 광주 민간공항 이전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실제 고시안에는 보다 상세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국회 국토위 관계자 따르면 확정된 고시안 중에는 무안공항 및 광주공항 통합 이전과 관련, 무안공항을 서남권 중심 공항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통합을 추진하되 통합이전 시기는 군공항 이전 추진 상황, 지역 의견 등을 종합 고려해 결정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8월초 국토부가 이미 공개했던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안의 무안공항 및 광주공항 통합 이전과 관련된 내용과 같은 것이다.
국토위 관계자는 "이미 공개한 공항종합계획안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추석 연휴가 지나면 모든 내용을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무등일보가 단독으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3일부터 2일간 광주·전남지역 만 18세 이상 1천600명(광주 800·전남 800)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광주지역은 무선가상번호(90.4%)·유선(9.6%)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 11.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p다. 전남지역은 무선가상번호(89.5%)·유선(10.5%)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 11.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p다. 광주·전남 전체 통계는 광주와 전남 2건의 여론조사 결과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지난 8월말)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작성됐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p다.
박지경기자 jkpark@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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