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이익 앞세운 고질민원 기승
구청장·간부공무원 인식·태도가 원인
하위직 직원들 사기 저하 극심
악성·고질 민원에 대한 간부공무원들의 안이한 대처로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6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 남구지부는 성명서를 내고 "지난 4월 민원인의 직원 폭행사태 직후 집행부에 악성·고질민원 대응 매뉴얼 등을 요구해 시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악성민원이 줄지 않고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이는 구청장 이하 간부들의 인식과 태도가 원인이다. 직원들의 자존감과 사기는 땅바닥에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남구지부는 "최근 송암공원 민간공원 특례사업 관련 보상협의회 추진과정에서도 이같은 문제는 극명히 드러났다"며 "민원인이 사적이익을 관철하기 위해 민원인이 주민소환청구 제도를 이용해 겁박하자 단호히 대응하지 못하고 민원인의 무리한 요구를 모두 수용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민소환청구는 구청장 탄핵절차로 중대한 과오를 저질렀을 경우에나 가능한데 무엇이 두려워 이 지경을 만들었느냐"고 꼬집으며 "민간공원 관련 보상협의회 운영권을 사업시행자에게 이관하고 아무 권한도 없으면서 협의를 진행하는 납득할 수 없는 행정행위가 이뤄졌다. 그것도 모자라 특정 민원인의 요구에 따라 이미 이관된 보상협의회 운영권 회수를 다시 추진하고 있어 말문이 막힌다"고 밝혔다.
남구지부는 "간부공무원들의 협의 주도, 원칙과 기준이 없는 임기응변과 편의주의 행정으로 책임은 실무직원들이 떠맡게 됐다"며 "하위직 직원들도 악성·고질민원에 흔들리지 않고 소신껏 일할 수 있는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남구지부는 "구청장은 악성·고질민원에 단호히 대응하라"며 "이관된 보상협의회 운영권 회수를 중단하고 구청장과 간부공무원들은 주민소환청구 민원인과의 모든 접촉을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김성희기자 pleasure@srb.co.kr
- 남구 통일열차 관심 속, 탑승객 늘리기로 2023년 상반기 남구 통일열차.광주 남구 제공 광주에서 기차를 타고 분단 현장으로 가는 '남구 통일열차'에 대한 참여 열기가 뜨거워지는 가운데 남구는 주민 몫을 위한 좌석을 늘리기로 했다.25일 남구에 따르면 오는 4월 23일과 5월 9일 효천역에서 경기도 파주 도라산 역 및 강원도 철원으로 향하는 통일열차 현장접수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관내 17개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됐다.관내 거주하는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200명을 모집하는 현장접수에는 3일간 578명이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평균 경쟁률은 2.89대 1을 기록했다.탑승객 선발은 22일 추첨을 통해 이뤄졌으며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남구는 현장 접수 신청자 절반 이상이 통일열차에 탑승하지 못하게 되자 탑승객 좌석을 늘리기로 했다.통일열차 운행을 위해 동행하는 공연팀과 정비 적재, 자원봉사자, 인솔자 몫으로 배정한 좌석을 최대한 줄여 주민들을 위한 40석을 마련했다.현장 접수에서 탑승 기회를 놓친 주민들에게는 오는 27일 남구청 누리집에서 진행되는 온라인 접수에서 기회가 생긴다.당초 온라인 접수는 선착순 300명이었으나 추가 좌석을 반영해 340명을 선발한다.남구는 고향사랑 기금에서 지원하는 사업에 통일열차가 포함되면서 지난해에 비해 저렴해진 참가비로 인해 신청자가 몰린 것으로 분석했다. 탑승요금은 지난해 11만원에서 8만원으로 낮아졌다.남구 관계자는 "고향사랑 기금에서 1인당 3만원을 지원함에 따라 참가비 부담이 낮아졌고 철원 신규노선 추가로 관심도 많아졌다"며 "한반도 평화에 더 가까이 갈수 있도록 통일 열차 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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