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우수영, 서남권 관광랜드마크 거듭난다

입력 2021.03.26. 13:40 이윤주 기자
울돌목 거센 물살 위 스카이워크
해협 가로지르는 해상케이블카
연내 운영 목표 기반조성 ‘착착’
역사·문화 체험관광 거점 기대
해남 우수영 스카이워크가 오는 6월 준공을 목표로 조성중이다. 해남군 제공

명량대첩 승전지인 해남 우수영이 역사문화관광지로 거듭나며 서남권 관광의 랜드마크로 급부상하고 있다. 해남~진도간 해협을 가로지르는 해상케이블카와 울돌목 스카이워크가 조만간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다양한 관광인프라 구축까지 체험관광공간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해남군에 따르면 명량대첩 승전지인 우수영 일원을 체험 관광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한 각종 기반조성 사업을 연내 완료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관광객들을 맞이하는 것은 울돌목 스카이워크다.

해남 울돌목 스카이워크 야간경관 조감도.

총길이 110m의 울돌목 스카이워크는 회오리 바다, 울돌목의 거센 물살위를 직접 걸어볼 수 있는 박진감 넘치는 장소다. 강강술래 등을 모티브로 해 둥근 모양으로 조성되는 스카이워크는 바다쪽으로 직선거리 32m까지 돌출되고, 바닥을 투명 유리로 만들어 스릴감을 극대화하고 있다. 현재 공정율 70%를 돌파했으며, 오는 6월 준공할 예정이다.

오는 9월에는 해상케이블카가 운행을 개시한다.

해남과 진도간 해협 960m를 가로지르는 울돌목 해상케이블카는 명량대첩축제 개최 전 운행을 목표로 조성사업이 진행중이다. 10인승 곤돌라 26대가 운영되며, 해남군 우수영 관광지 일원 1천854㎡(지하 1층, 지상 3층)와 진도군 녹진타워 일원 504㎡(지하 1층, 지상 1층)에 승강장 등이 건립된다. 임진왜란 당시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선을 물리친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전승지인 울돌목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는 코스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남 울돌목 스카이워크 조성사업 조감도.

이와 함께 법정스님 생가에 들어서는 인문학 하우스와 먹거리를 확충할 역사관광촌 조성 등 기반사업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소유'를 주창한 법정스님은 해남군 문내면 우수영 출신으로 생가터를 중심으로 인문학하우스가 조성중이다. 법정스님이 주창한 '무소유'를 기반으로 생가터에는 법정스님의 상징인 빈의자가 놓이고 조망대와 함께 유품 및 책으로 구성된 작은 도서관이 건립된다. 오는 6월 준공,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광지 조성 후 밀려드는 방문객들을 위해 우수영 역사관광촌에는 우수영 관광지 내 부족한 먹거리 시설을 보완할 수 있게 상가시설 등이 조성된다. 내년 완료를 목표로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 중이며 관광객을 위한 음식관광 콘텐츠 개발과 관광객 유입에 큰 역할을 담당할 관광버스 기사쉼터도 조성 중이다.

해남에서 진도간 해협을 오가는 해상케이블카 조감도.

해남군은 울돌목 스카이워크와 해상케이블카가 운영되고, 각종 기반 시설들이 완료되면 체험거리가 부족했던 우수영 관광지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명실상부 역사문화체험 관광거점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호국의 성지로 전통적 역사관광의 이미지가 강했던 우수영에 각종 체험시설 등이 들어서며 활기 넘치는 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착실한 사업추진으로 서남권 관광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남=박혁기자 md181@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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