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후보들 ‘화정동 실종자 수습’까지 잠정연기
예비후보 등록은설연휴 이후인 내달 3일이후로
2월 1일 예비후보 등록을 앞둔 광주시교육감 출마예정자들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대다수의 후보군이 '화정동 참사 수습'까지 출마선언을 잠정 연기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출마예정자는 공식 출마를 선언하는 등 예비후보 등록을 앞둔 출마예정자들의 행보가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강동완 전 조선대총장은 25일 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강 전 총장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최근 아파트 붕괴, 코로나 변이, 환경오염, 이념 갈등 등으로 사회가 위축되고 불안이 점중되면서 조급증에 의한 외형적 성과주의를 성찰하고 기본을 중시하고 내실이 튼튼한, 신뢰받는 품격있는 실력교육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광주교육을 융합적 사고를 위한 뇌인지교육과 문제해결형 교육으로 대전환하는 것이 광주가 안고 있는 하향평준화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실력광주를 만들어가는 방안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광주가 학교다'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대한민국 교육 1번지 광주교육의 자긍심을 회복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기본을 중시하는 학생들의 창의적 문제해결 실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른 출마예정자들과 달리 화정동 참사가 수습되지 않은 상황 속에 출마 선언을 강행한 강 전 총장은 화정동 참사를 기본을 무시한 인재(人災)로 규정하고 이러한 인재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교육을 바뀌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해야만 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다른 출마예정자들은 여전히 '화정동 참사 수습이 먼저'라며 말을 아꼈다.
최근 출마선언을 예정했다가 잠정 연기한 이정선 전 광주교대 총장과 박혜자 전 의원은 최소한 '실종자 수습은 이뤄져야 한다'며 별도의 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
예비후보 등록과 설 연휴가 맞물리면서 이번 주 출마선언이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알릴 수 있는 홍보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공감하고 있지만 '화정동 참사'가 수습되지 않은 상황에서 출마선언을 하는 것 자체가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고 보고 있다.
다만 행정적 절차인 예비 후보 등록의 경우 연휴가 끝난 이후인 2월 3일 이후로 예정한 상태다.
한 후보자 측은 "시기적으로 봤을 땐 지금 출마선언을 하고 예비후보 등록과 더불어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서는 것이 맞지만 지금은 화정동 참사 수습이 먼저"라며 "예비후보 등록을 먼저 한 뒤 시기적으로 적절한 때를 골라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 광주시선관위, 총선 선거비용·정치자금 위반행위 조사 광주시선관위는 제22대 총선 선거비용과 정치자금의 허위 회계보고, 불법 지출 등 위반행위를 조사한다고 18일 밝혔다.선관위는 오는 22일부터 시·구 위원회별로 선거비용·정치자금 조사반을 구성하고 후보별 수입·지출 내역을 집중 조사한다.조사 대상은 가격 부풀리기, 축소·누락 등 허위 보전청구 및 회계보고, 업체와 이면계약을 통한 리베이트 수수행위, 자원봉사자의 선거운동 대가 제공 및 선거사무 관계자 수당 초과 제공, 보전청구 항목 적정 기재 여부 등이다.지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전국적으로 총 182건을 적발해 고발 16건, 수사의뢰 1건, 경고 및 위반사실 통지 165건을 조치했다.정치자금법 신고·제보자의 신분은 철저히 보호하며, 최대 5억원의 신고포상금도 지급한다.광주시선관위 관계자는 "정치자금법 위반행위를 철저히 조사해 국가의 예산으로 지급하는 선거비용 보전금 부정수급 행위를 끝까지 추적·환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예지기자 foresight@mdilbo.com
- · 전남대 학부 출신 국회의원 '반토막'
- · 광주-대구시, 남부거대경제권 조성 속도낸다
- · "동아시아해역조정기구 사무국, 여수가 적격지"
- · 광주 현역 국회의원 물갈이, 정책 연결고리 숙제로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