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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료원 서·남·광산 중 1곳··· 용역 착수

입력 2021.03.09. 11:06 수정 2021.03.09. 11:25
뜨거운 유치전 속 10일 착수 보고회
이달 중 설립추진위도 출범 예정
연내 입지·규모·운영안 등 확정
“비공개 확정지만 공정하게 평가”

광주시가 설립을 추진 중인 공공의료원 유치를 놓고 일찌감치 자치구 간 경쟁구조가 형성된 가운데 사업 본궤도라고 할 수 있는 관련 용역 착수보고회가 10일 열린다.

의료원은 서구 1곳, 남구 1곳, 광산구 2곳 등 기존 비공개 확정된 4곳의 후보지 가운데 선정된다.

광주시는 이달 중으로 전문가,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광주시의료원 설립추진위원회'를 출범,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의 공공 의료 체계 강화 방안 발표와 더불어 정치권을 중심으로 공공의료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여론도 힘을 받고 있고 입법까지 진행되는 등 사전 절차도 순항하고 있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감염병·재난·응급 상황 등에 대처하는 의료 안전망을 구축하고 공공 보건의료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음압실을 갖춘 250병상 규모의 광주의료원을 오는 2024년까지 설립할 계획이다. 부지 매입비를 제외한 사업비 추산액만 1천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코로나19 위기를 계기로 광주의료원을 설립, 시민의 건강권 확보와 지역 간 의료 불균형을 해소한다는 목표다.

광주시는 늦어도 연내 설립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서구와 광산구에 설립 후보지 추천을 요청했다. 보건복지부의 '지역의료 강화대책'에 따라 동·남·북구, 광산·서구 등 2개로 나뉘는 지역 의료 권역은 필수 인프라 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동·남·북구에는 상급종합병원(전남대·조선대병원) 2곳, 종합병원 8곳, 권역응급센터 2곳, 지역응급센터1곳, 심혈관인증병원 3곳, 뇌혈관인증병원 2곳 등이 위치해 있는 반면 서·광산구는 종합병원 10곳, 지역응급센터 2곳, 심혈관인증병원 2곳에 불과하다.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권역에 공공의료원을 설립하기로 한 광주시는 서·광산구에서 추천한 후보지 3곳과 남구 소재 기존 감염병전담병원인 빛고을전남대병원을 개축하는 방안까지 4곳을 후보지로 최종 결정했다.

한때 유치 참여 의사를 밝힌 북구에 대해서는 '타 후보지 추가 선정 계획 없음'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광주의료원은 서구 1곳, 남구 1곳, 광산구 2곳 가운데 최종 결정된다. 구체적인 입지는 비공개 사안이다.

서구는 뛰어난 행정·교통 인프라를, 광산구는 높은 공공의료 대상 환자 비율과 지역민 접근성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광주의료원 설립 타당성 조사 용역은 가천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맡는다. 용역사는 10일 오후 5시 용역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사업추진 기초 현황 분석을 비롯해 의료원 입지, 예상 진료권 및 적정 병상 규모, 의료원 설립·운영 방안, 비용 등을 분석하게 된다.

광주시는 지역 내 다양한 전문가 의견이 용역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광주의료원 설립추진위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말 출범할 위원회는 시의회, 공공보건의료지원단 등은 물론 보건의료 및 도시계획 전문가 등 15명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공공의료 체계 구축을 통해 시민의 건강권 확보와 의료안전망 구축, 지역 간 의료 불균형해소라는 사업 목적에 맞게 여러 요건을 두루 충족하는 입지와 규모, 운영 방향 등을 결정하겠다"면서 "부지 선정 과정에서 의료계·시민 등 다양한 의견이 충분히 수렴될 수 있도록 창구 마련에도 노력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 17개 광역 지자체 가운데 공공의료원이 없는 곳은 광주·울산·대전 등 3곳이다. 최근 복지부는 부산과 대전, 진주의료원에 대해 예타 면제를 결정했고 울산도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의에 탄력을 받고 있다.

주현정기자 doit8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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