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애 소장이 설파한 관계학 ‘호응’
“싸우는 것은 성격차이가 아닌 태도”
갈등은 해결되지 않아… 문제는 관리
"이혼 위기에 처한 부부가 상담 받으러 오면 성격을 바꾸라고 하지 않습니다. 성격 때문에 이혼하는 게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갈등을 어떻게 다루느냐 따라서 행복하게 살 수도 불행하게 살 수도 있다는 겁니다."
최성애 HD행복연구소장은 지난 22일 오후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매일, 조금씩 사랑을 표현하라'를 주제로 제9기 무등 CEO아카데미 14강을 진행했다.
최 소장은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부부가 많아지면서 덩달아 이혼율이 증가하게 된다는 이른바 '코로나 이혼'(Covidivorce) 현상에 대해 "코로나는 핑계일 뿐 어차피 이혼하게 될 부부"라고 진단했다. 그는 대부분 부부 혹은 가족간이든 친구간이든 싸우는 이유를 '성격의 차이'라고 생각하지만 '단연코 착각'이라고 말한다. 가장 큰 이유는 말투, 행동, 싸우는 방식이라는 게 최 소장의 말이다.
최 소장 말에 따르면 관계가 악화시키는 절대 사용하면 안 되는 '대화의 방식'이 있다.
'당신은 도대체 왜'처럼 '절대'·'결코'·'항상'·'늘'과 같이 상대방을 비난하는 데 사용되는 말들이 들어가면 상대방은 자신에 대한 공격으로 듣게 된다고 최 소장은 지적했다.
그는 이는 관계를 망치는 지름길로 상대방으로 하여금 '방어'를 이끌어 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 당신은 뭘 잘했어" 식으로 역공을 하거나 책임을 전가한다는 것.
이렇게 대화가 오가면 공방만 오고갈 뿐 해결되는 것 없이 결국 대화 자체가 어려워지고 상대를 경멸 또는 무시·비하하게 되고 결국 '담쌓기'로 이른다는 주장이다. 비난·방어·경멸·담쌓기가 반복되면서 결국 관계는 파탄난다고 최 소장은 지적했다. 상대방을 사랑하지만 대화의 방식으로 인해 점점 사랑과는 거리가 먼 갈등으로 치닫게 되는 것이다.
그는 대신 대화 목소리를 낮추고 상대방의 영향력을 인정하는 말투를 사용하라고 권한다. 목소리만 낮춰도 특히 남자에게선 공격 반응이 덜해진다. 또 '당신의 말을 생각해볼게', '좋은 의견이야', '언제까지 하면 될까'처럼 상대방에 귀 기울이고 있다는 태도를 보여주는 상호간의 작은 노력이면 극단적 결말은 피할 것이라고 말한다.
최 소장은 행복한 부부의 특징으로 호감과 존중을 자주 느끼고 표현하면서 긍정적 감정을 쌓는 공통점이 있다 말했다. 어렵더라도 먼저 장점을 찾아 표현해주고 상대방의 감정을 인정해주는 것 만으로도 대화에서 긍정적 감정이 쌓인다. 이는 부부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에 해당된다는 게 최 소장의 말이다.
최 소장은 "호감과 존중은 '이를 하루에 3번 닦는 것'과도 같다"면서 "관계는 감정 찌꺼기를 낳고 이를 놔두면 부패하게 되는데 이것이 비난이고 경멸이고 방어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랑을 매일 표현할 때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는 것처럼 건강한 관계가 유지된다"고 말했다. 이삼섭기자 seobi@srb.co.kr
- 유권자 76.5% "반드시 투표"···사전투표 의향 41.4% 제22대 총선 선거기간 개시일을 하루 앞둔 27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직원이 후보자 등록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4·10 총선에서 유권자 10명 중 7명 이상이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 참여 의향이 있는 유권자 10명 중 4명은 사전투표를 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관심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83.3%로,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조사 결과인 81.2%보다 2.1%포인트(p) 증가했다.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76.5%, '가능하면 투표할 생각'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18.2%였다.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5.0%였다.적극적 투표 참여 응답자는 제21대 총선 때인 72.7%보다 3.8%p 늘었다. 21대 총선 당시 실제 투표율은 66.2%였다.연령대별 적극적 투표 참여 응답자는 70대 이상이 90.8%로 가장 높았다. 이후 60대 86.8%, 50대 84.2%, 40대 76.9%, 30대 65.8%, 20대 52.3%로 연령이 낮아질수록 투표 참여 의향도 줄었다.투표 참여 의향이 있는 유권자 중 '사전투표일에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41.4%로 나타났다.사전투표를 하려는 이유로는 '편리하다'는 응답이 31.0%로 가장 많았다. 이후 '선거일에 다른 용무를 보기 위해'서가 26.0%, '근무, 출장 등 부득이한 사정으로 투표할 수 없어서'가 17.2%였다.지역구 후보자를 선택하는 데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소속 정당'이 28.9%로 가장 높았고, '정책 및 공약' 27%, '능력 및 경력' 22.4%, '도덕성' 16.5% 순으로 조사됐다.비례대표 정당 선택 시에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후보자의 인물 및 능력' 24.8%, '정당 정견 및 정책' 22.9%, '지지하는 지역구 후보자 소속 정당' 19.6%, '지지 정당과 긴밀하게 연관된 정당' 13.5% 등의 순이었다.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89.3%) 및 유선전화 RDD(10.7%)를 통한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6.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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