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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지는 통합논의···추석 최대 이슈 부상

입력 2020.09.24. 15:26 수정 2020.09.24. 18:46
李 시장, 공감대 형성 발빠른 행보
시의회·구청장 잇단 회동 협조 당부
“시·도민 의견 수렴 먼저” 金 지사도
“추석 후 시장 만날 것” 논의 공식화
이용섭 시장과 광주시의회 의장단은 25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시·도 통합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추석명절 지역 최대 이슈로 부상한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가 빨라지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예고했던대로 시민단체, 광주시의회, 5개 구청장들을 잇따라 만나 동의를 구하는 등 공감대 형성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추석이후에는 김영록 전남지사와도 공식 회동을 갖고 통합논의에 불을 지필 계획이다.

특히 그동안 시·도 통합 문제와 관련해 말을 아꼈던 김 지사가 "시·도민 의견을 충분히 들은 후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는 공식입장을 내놓으면서 추석 이후 시·도지사의 만남 결과에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용섭 시장은 25일 김용집 의장을 비롯한 광주시의회 의장단, 상임위원장단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행정부시장 중심의 준비단을 구성해 실무 추진체계를 갖추고 시의회, 시민사회단체와 긴밀하게 협의해 가겠다"며 시·도 통합에 대한 시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했다.

이에 대해 시의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은 "전남도의회와 협력 소통을 강화해 통합논의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공동 대응해 나가겠다"며 사실상 찬성입장을 밝히고 이 시장에게 힘을 실어줬다.

시·도 통합 문제와 함께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는 자치구간 경계조정과 관련해서도 "필요성에 공감하고 10월3일 예정된 시장과 지역국회의원들간의 회동 결과에 따라 입장을 같이 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저녁에도 광주지역 5개 구청장들과 만찬 회동을 갖고 시·도 통합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적극적인 협조를 구했다. 구청장들 역시 시·도 통합에 원칙적으로 찬성하면서 더욱 활발한 공론의 장 마련을 주문했다.

이 시장의 통합 제안에 대해 관망자세를 유지해온 전남도의 입장에도 미묘한 변화의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직접적인 언급없이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원론적인 찬성 입장만을 밝혔던 김영록 지사가 추석이후 만나자는 이 시장의 제안에 공식 화답하며 통합 논의에 본격 가세했다.

김 지사는 이날 민생지원대책 발표 이후 기자들과 만나 "추석 연휴 이후 이용섭 광주시장과 만나기로 했다"며 시·도지사 회동을 공식화했다.

다만 "과거 2차례 통합논의가 실패했던 만큼 전남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사안이다. 시·도민 의견을 충분히 들은 후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은 유지했다.

김 지사는 "통합논의를 세세하게 들어가면 여러가지 의견이 분출할 것이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들어가며 차근차근 풀어가야 한다"면서 "단순 행정통합이 아닌 경제·문화적 통합을 이루려면 국가 차원에서 연방제에 준하는 자치권을 부여받은 광역통합이 돼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한 발 더 나아가 "전남도 내부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그동안의 관망자세에서 벗어나 통합 논의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여기다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이 제안한 시·도지사와 시·도당 위원장 4자 연석회의도 조만간 열릴 예정이어서 시·도 행정통합을 둘러싼 지역사회와 정치권의 활발한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광주시와 전남도가 함께 시도 통합을 논의하려면 최소한 주민들, 그리고 주민들을 대변하는 의회의 입장을 먼저 수렴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한다"며 "통합의 당위성에 대해서 찬성하더라도 주민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통합은 물 건너 가는 셈이다. 민의를 고려한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도철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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