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시군과 주요관광지 294곳 합동점검
실내체육시설 1천241곳도 방역수칙 확인
추석 연휴를 맞아 정부와 각 지자체들이 고향 방문을 자제하고 나섰지만 연휴를 즐기러 전남을 찾는 여행객들이 크게 늘것으로 보여 전남도가 비상이 걸렸다.
최근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코로나19 지역감염이 진정세로 돌아섰지만 전국적인 감염 확산세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추석 연휴가 또다른 지역감염의 원인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23일 지역 여행업계에 따르면 전남지역 주요 호텔·리조트 예약률은 80%를 넘어서고 있다. 여수나 진도의 주요 호텔들은 이미 객실이 꽉 찼고 지역별 편차가 있지만 평년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와 진도에 각각 체인을 두고 있는 소노호텔&리조트는 30일부터 10월3일까지 예약이 거의 꽉 차 있는 상태다. 진도 쏠비치의 경우 일찌감치 마감돼 이 기간 예약이 마감됐다. 소노캄 여수(구 엠블호텔)도 이미 예약률 80%를 넘어섰다.
신안 증도의 엘도라도 리조트도 190개 객실 중 추석 당일인 1일은 만실을 기록했고 연휴 다른 날 또한 잔여객실이 몇개 남지 않았다. 여수 경도 골프&리조트 또한 마찬가지로 1일은 만실, 그 이 외 연휴기간에는 비인기 객실 몇 개씩만 남은 상태다.
최근 가족 단위로 많이 찾고 있는 풀빌라의 경우도 인기가 높은 업체순으로 만실이 되고 있는 상태다. 여수 화양면에 위치한 A 풀빌라는 추석연휴 기간 10개의 객실 중 한 두개 정도만 예약을 할 수 있고 그마저 추석 당일을 끼고선 가득 찬 상태다. 여수 돌산읍에 위치한 B 풀빌라의 경우도 6개 객실 예약이 모두 마감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숨을 죽였던 여행·숙박업계는 모처럼 특수를 맞게 된 셈이지만 지자체 등 방역당국은 특별방역대책을 수립하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전남도는 오는 10월4일까지를 '방역태세 특별점검'기간으로 삼아 도내 주요 관광지와 숙박시설을 중심으로 시군과 함께 합동 점검에 나선다.
특히 추석을 맞아 고향 인근 관광지와 숙박시설에 가족단위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도내 운영 중인 주요 관광지인 순천만국가정원, 아쿠아플라넷 여수 등 187곳을 비롯해 숙박시설인 진도 쏠비치, 여수 디오션 등 294곳을 대상으로 점검이 이뤄진다.
이번 점검은 도 및 시군 직원 92명과 함께 올해 문체부 국비 사업인 '관광지 방역·수용태세 지원사업'으로 채용한 440명의 방역관리요원 등 532명이 집중 투입된다.
전남도는 28일까지 사전점검을 실시하고 30일부터 10월4일까지는 연휴기간 중에도 계속 점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점검항목은 ▲이용자·종사자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 ▲밀접접촉 방지를 위한 이용자 동선 분리 ▲정원 초과 및 과다한 방문객 수용 ▲출입자 명부 작성 및 관리 규정 준수 등이다.
이와함께 체육시설도 일제 점검에 들어간다. 고향 또는 여행으로 전남을 찾는 이들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당구장, 스크린골프장, 볼링장 등 실내체육시설 1천241곳에 대해서도 시·군과 함께 합동으로 점검한다.
전남도는 스포츠산업과를 중심으로 동부권, 중부권, 서부권 등 3개 권역으로 점검반을 편성, 지자체와 함께 표본 점검을 실시한다. 일선 시·군은 자체적으로 전 시설을 대상으로 핵심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에 대해 전수전검에 나선다.
이광동 전남도 관광과장은 "이번 특별점검은 귀성객들이 코로나19로부터 안심하고 고향 관광지와 숙박시설을 이용하고 지역민들 역시 감염 우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마련했다"며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전남이 될 수 있도록 관광지 방역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도철원기자 repo333@srb.co.kr·이삼섭기자 seobi@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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