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27.82명의 7.5%수준 머물러
장성·고흥 등 10개 군 확진자 없어
지난 2월 6일 첫 코로나19확진자가 발생한 전남지역의 코로나19 발생률이 '전국 최저'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현재 기준 인구 10만명 코로나19 발생률은 2.09명으로 전국 평균 27.82명의 7.51%수준이다.
코로나19 사망자가 전국적으로 301명이 발생했지만 전남지역에서는 한 명의 사망자도 나오지 않았다.
지역별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목포시(12명·해외감염 6명 포함)였으며 여수시 7명(해외감염 6명), 광양 4명(해외 3명), 순천시(3명·해외2명)와 영암군(3명·해외1명) 등이었다.
해외감염사례를 제외했을때 지역감염 6명인 목포와 2명인 영암 등 2개 시군 외에는 9개 시군에서 각각 1명의 확진자만 나왔다.
또 장성군과 곡성군, 구례군, 신안군, 진도군, 해남군, 강진군, 완도군, 장흥군, 고흥군 등 10개 군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월별로는 지역감염의 경우 2월 3명, 3월 5명 발생한 이후 4월과 5월에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다가 6월 3명이 발생한데 이어 광주·전남지역에 2차 대유행이 시작된 7월 6명이 확진자가 집중됐다.
연령별로는 지역감염의 경우 20대와 40대, 50대가 각각 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해외감염은 40대와 50대가 각각 8명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특히 지역사회 감염을 의미하는 'N차 감염'은 영암 공무원간 감염이 유일한 2차 감염에 불과할 정도로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는데 성공했다.
▲정부지침보다 강화된 진단검사 ▲접촉자 빠른 격리 ▲확진자 동선에 대한 철저한 방역 등이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발생 초기부터 해외입국자 임시검사시설을 운영한데 이어 정부보다 한달 이상 빠르게 전수 검진을 실시해 확진자 5명을 조기에 발견하는 등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했다.
전남도는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상시 방역체계 구축을 위해 전남보건환경연구원 동부지원에 감염병조사 2과를 신설했으며 해외 유입 신종감염병 대처를 위해 감염병관리과, 22개 시·군에 호흡기전담클리닉을 설치할 계획이다.
그리고 겨울철 대유행 가능성에 대비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대상자를 53만5천명에서 68만5천명으로 대폭 확대했으며 음압격리병상(8→15병상), 보건소 음압특수구급차(13대), 상시 선별진료소(7곳) 등 예산 300억원을 투입해 확충할 방침이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코로나 이후 보건복지사업 확대를 위해 디지털 기반 스마트병원 구축, 모바일 헬스케어 지원사업, IT활용 독거노인 응급안전안심서비스사업, 음식점 등 무인 주문·결제시스템 설치 지원 등 한국판 뉴딜사업과 연계해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도철원기자 repo333@srb.co.kr
- 전남대 학부 출신 국회의원 '반토막' 22대 총선 전남 당선인들 5·18묘지 합동참배/무등일보 22대 총선에서 광주·전남지역 대학 학부 출신 국회의원 수가 크게 줄었다.수도권 대학 출신의 중앙 엘리트 관료들이 대거 입성한 반면 지역 대학을 졸업한 풀뿌리 정치인들은 대거 고배를 마신 영향으로 풀이된다.17일 무등일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을 통해 광주·전남 주요 대학(학부 기준)에서 배출한 국회의원을 분석한 결과, 총 9명이 지역 대학 출신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 21대 12명에서 3명이 줄어든 수치다.전남대학교에서는 5명의 학부 출신이 국회에 입성했다. 구체적으로 민형배(광주 광산을·사회학), 양부남(광주 서구을·법학),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경영학), 전진숙(광주 북구을·화학), 이학영(경기 군포갑·국문학) 등이다.지난 21대 총선에서는 9명의 당선인이 전남대 출신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반토막'난 셈이다. 지난 총선에서 대거 국회에 진입한 운동권 정치인들이 이번에 '현역 교체 바람'에 대거 낙선했다. 대신 그 자리를 수도권 대학을 졸업하고 고위 관료를 역임한 이들로 채워진 여파로 풀이된다. 특히 전남대는 학생 운동권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기에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구체적으로 전대협 제4대 의장을 지낸 송갑석 의원(광주 서구갑·무역학)이나 전대협 부의장과 남대협 1기 의장을 역임한 김승남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국문학)을 비롯해 조오섭 의원(광주 북구갑·신문방송학), 이용빈 의원(광주 광산갑·의학)이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모두 떨어졌다. 또 노동운동가였던 강은미 의원(비례·해양학)은 낙선했고 권은희 의원(비례·법학)은 불출마했다.전남대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2명의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국회의원을 배출한 반면 이번 총선에서는 1명에 그쳤다. 박상혁 의원(경기 김포시을)은 재선에 성공했지만 김남국 의원(안산 단원구을)이 코인 논란으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다.조선대학교를 졸업한 당선인은 총 3명으로 파악됐다.지난 21대 총선 때의 3명과 같다. 서삼석(영암무안신안·행정학) 의원이 국회 재입성에 성공했고, 문금주(고흥보성장흥강진·행정학) 당선인과 전종덕(비례·간호학) 당선인이 각각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 깃발을 걸고 금배지를 달았다.반면 노동운동가 출신의 풀뿌리 정치 신화를 썼던 이형석 의원(광주 북구을·법학)과 학생운동가이자 시민단체를 이끌었던 윤영덕 의원(광주 동남갑·정치외교학)은 민주당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이밖에 더불어민주연합 비례 1번으로 국회에 진출한 서미화 당선인은 목포대 출신 '2호 국회의원'이라는 수식어를 달게 됐다.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지역 대학 출신 의원 모두가 '더불어민주당'이라는 특징도 있다. 21대 국회에서는 권은희 의원이 국민의당, 강은미 의원이 정의당 소속으로 당선됐다.전남대학교 총동창회 관계자는 "지역 대학을 나온 현역 국회의원들이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크고 작은 일에 도움을 많이 준다"면서 "21대 총선에서 전남대 출신 국회의원이 많았는데 이번에 크게 줄어들어 아쉽다"고 말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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