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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일자리 반대 '대기업 노조'에 "함께 살자"

입력 2020.06.03. 15:15 수정 2020.06.03. 16:52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기자회견
"훨씬 경쟁력 있고 혁신적" 일침
고임금 저생산 현대차 노조 겨냥
자동차산업 포화 주장에 "궁색"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는 3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형일자리 사업에 반대하는 일부 대기업 노조를 비판했다.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가 광주형일자리 사업을 반대하고 있는 민주노총 금속노조와 현대차 노조 등 대기업 노조에 "반성하고 성찰하라"고 비판했다.

한노총 광주본부는 3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광주형일자리는 낮은 임금과 노동통제를 통한 저숙련 일자리가 아닌 노동의 참여와 협력을 통한 혁신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노총은 이어 "함께 살자는 광주형 일자리에 반대하며 기업 이기주의 극단을 달리는 일부 노동조합 간부들의 반연대적인 '기득권 지키기'는 포기돼야 한다"면서 "광주형일자리 때리기는 연대를 포기하겠다는 선언이자 (대기업의) 착취구조를 고착화하자는 것이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현대차 노조 등이 광주형일자리 사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를 두고 '자동차 산업이 포화해 경쟁력이 부족하고 중복 투자다'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이들은 "논리가 궁색해지자 억지로 지어낸 말"이라며 "산업이 포화상태인데 사업주에게는 투자는 왜 더하라고 하는 것이며 특근과 생산, 인력을 더 늘리라고 하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경쟁력을 따진다면 누가보더라도 대기업보다 훨씬 혁신적인 광주형일자리에 있는데 왜 반대하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한노총은 "광주형일자리에 반대하고 있는 일부 대기업 노동조합 간부들과 다툴 생각이 추호도 없으며 언제든지 만나서 대화와 연대를 하겠다는 의지는 지금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한국노총을 매도하고 광주형일자리를 왜곡하는 일이 반복된다면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광주형일자리 노동계 대표로 참여한 한노총은 지난 4월 사업 불참을 선언했다가 최근 복귀했다. 한노총은 이날 "우리는 대기업 중심 노동운동을 반성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노총 금속노조는 지난달 21일 서울 중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형 일자리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노조가 참여했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코로나19에 따른 판매량 급감으로 감원 위기가 닥치자 임금 인상을 주장하는 대신 광주형일자리 때리기를 지속하고 있다.

이삼섭기자 seobi@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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