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위원장 배분 놓고도 갈등
'계파 나눠먹기' 재연될까 우려
광주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앞두고 절대 다수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1일 간담회를 열고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배정을 논의했지만 의견이 충돌하면서 별다른 진척을 이뤄내지 못했다.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현재 민주당은 광주시의원 총 23명 중 21명을 차지하고 있어 사실상 민주당 단독 의회를 구성하고 있다.
후반기 원구성에는 의장 1명, 부의장 2명, 상임위원장 5명을 선임한다. 현재까지 김용집 의원과, 김익주 의원, 김점기 의원 3명이 의장 출마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원구성 원칙을 두고 전반기에 합의한 대로 이행해야 한다는 의견과 예외를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앞서 전반기에 주류와 비주류로 갈려 심각한 내홍을 겪고 봉합하는 과정에서 후반기 원구성 시 전반기 의장이나 위원장을 맡은 의원들은 후반기에 위원장을 맡지 않는다는 합의를 이룬 바 있다.
하지만 후반기 원구성을 앞두고 일부 의원들이 합의에 이견을 제시하면서 내분이 일고 있다. 예산특별위원장 등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두고도 앞서 전반기에 합의한 '위원장직'에 포함할 것인지를 두고도 이날 간담회서 의견이 갈렸다.
민주당 의원들은 간담회에서 별다른 진척을 이루지 못한 채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열리는 정례회 동안 수차례 만나 합의를 이뤄가기로 했다.
이처럼 원구성을 두고 잡음이 일면서 일부에서는 광주시의회 의장 선출 시 계파가 나뉘어 의장과 상임위원장을 나눠가지는 고질적인 병폐가 재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광주시의원은 "전반기 합의했던 대로 한다면 원만하게 원구성을 할테지만 일부 의원들이 합의를 뒤집어 답답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삼섭기자 seobi@srb.co.kr
- 유권자 76.5% "반드시 투표"···사전투표 의향 41.4% 제22대 총선 선거기간 개시일을 하루 앞둔 27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직원이 후보자 등록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4·10 총선에서 유권자 10명 중 7명 이상이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 참여 의향이 있는 유권자 10명 중 4명은 사전투표를 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관심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83.3%로,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조사 결과인 81.2%보다 2.1%포인트(p) 증가했다.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76.5%, '가능하면 투표할 생각'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18.2%였다.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5.0%였다.적극적 투표 참여 응답자는 제21대 총선 때인 72.7%보다 3.8%p 늘었다. 21대 총선 당시 실제 투표율은 66.2%였다.연령대별 적극적 투표 참여 응답자는 70대 이상이 90.8%로 가장 높았다. 이후 60대 86.8%, 50대 84.2%, 40대 76.9%, 30대 65.8%, 20대 52.3%로 연령이 낮아질수록 투표 참여 의향도 줄었다.투표 참여 의향이 있는 유권자 중 '사전투표일에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41.4%로 나타났다.사전투표를 하려는 이유로는 '편리하다'는 응답이 31.0%로 가장 많았다. 이후 '선거일에 다른 용무를 보기 위해'서가 26.0%, '근무, 출장 등 부득이한 사정으로 투표할 수 없어서'가 17.2%였다.지역구 후보자를 선택하는 데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소속 정당'이 28.9%로 가장 높았고, '정책 및 공약' 27%, '능력 및 경력' 22.4%, '도덕성' 16.5% 순으로 조사됐다.비례대표 정당 선택 시에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후보자의 인물 및 능력' 24.8%, '정당 정견 및 정책' 22.9%, '지지하는 지역구 후보자 소속 정당' 19.6%, '지지 정당과 긴밀하게 연관된 정당' 13.5% 등의 순이었다.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89.3%) 및 유선전화 RDD(10.7%)를 통한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6.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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