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경주장 인근 튜닝부품단지 등 활용 인프라 구축
국비 등 390억 투자…산자부에 내년 신규사업 건의
전남도가 수소경제 활성화 일환으로 태양광에너지를 활용한 수소산업 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친환경 수소 생산 및 활용을 위한 전 주기적 실증 인프라 구축을 통해 P2G(Power to Gas·태양광이나 풍력으로 얻은 전기를 이용해 수소 또는 메탄을 생성, 저장)기술을 개발·상용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2월 정부가 자동차부품산업 활력제고 방안의 일환인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 및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맞춰 지난해 한국자동차연구원과 GIST 등과 함께 ‘태양광발전 연계 수소 생산 및 수소전기차 실증 인프라 구축사업’을 2021년도 신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제자동차경주장 인근의 약 99만㎡ 부지에 지난 2013년부터 2024년까지 차부품, 튜닝, 고성능 수제차 산업 등을 위한 튜닝밸리를 조성하고 있는 전남도는 수소생산과 활용까지 실증할 수 있는 인프라도 함께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남도는 전국 1위의 신재생에너지산업인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된 전기를 활용해 친환경수소를 생산, 이를 활용한 다양한 수소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는 복안이다.
우선 국제자동차경주장 인근 1MW급 태양광발전시설을 구축, 여기서 생산되는 전기를 활용한 고압수전해 기술과 소형 수소압축·충천설비를 개발하는 P2G기술을 개발한다.
국비와 지방비 등 148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R&D사업은 현재 30bar이하의 저압을 이용해 수소생산 대신 고압을 활용해 수소연료의 효율성을 높이는 고압수전해기술과 산업용 지게차 및 이동수단 등에 활용가능토록 산업용 수소를 충전하고 공급하는 소형수소 압축·충전설비 등이다.
전남도는 해당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2025년 1천250억원, 2030년 3천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 기술 개발과 함께 수소 충전 인프라도 구축해 수소버스와 수소차,전기차 등을 활용해 관련 기술을 실증할 예정이다.
또 P2G 파생사업 모델 실증도 ▲운영기술·적합성 검토 및 운영 모델 검증 ▲수전해 부생산소를 활용한 사업모델 ▲소형수소발전 폐열을 경주장 건물에너지로 활용 ▲수소에너지 주민 수용성 개선을 위한 홍보관 등 4개 과제로 나눠 추진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P2G운영 모델 및 연관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추진된다”며 “다음 달께 산업자원부에 공식으로 사업을 제안한 뒤 내년 신규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도철원기자 repo333@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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