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민속씨름단 구단주 전동평 군수 인터뷰]"영암, 민속씨름의 메카로 자리잡을 것"

입력 2021.04.21. 16:45 김성희 기자
씨름 전통 보존과 지역경제 위해 창단
창단 4년만 대한민국 최고 성적 일궈
씨름단 인기에 지역 특산물 홍보 톡톡
현대식 씨름장 건립 등 환경 마련 약속
전동평 영암군수. 사진=영암군 제공

"창단 4년만에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 씨름단으로 성장해 군민 화합은 물론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큽니다.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이 너무 감사합니다."

영암군민속씨름단 구단주인 전동평 영암군수는 "해체 위기에 놓인 현대코끼리씨름단을 그대로 둘 수 없었다"며 "지역경제의 대들보로서 많은 역할을 하는 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우리 고유의 민속경기인 씨름을 보존하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또 "지역의 우수 농특산물 및 지역 브랜드 파워를 높혀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선수단 인수를 결정한 배경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 군수는 "2017년 영암군이 팀을 재창단하면서 영암군민속씨름단은 대한민국 제1호 민속씨름단으로 등재됐고 창단한지 4년여만에 국내 최고 성적을 내는 팀이 됐다"며 "장성우 장사의 천하장사 2회를 포함해 장사 34회 등극과 전국 체전 2개 금메달, 단체전 3회 우승 등 총 39회 우승이라는 엄청난 성과를 거뒀다"고 영암군씨름단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한 운동 환경 조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전 군수는 "영암군민속씨름단은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윤정수 선수를 코치로 승격시키고 최근, 아이돌스타인 태백급의 허선행 선수와 금강급의 김진호 선수를 영입했다"며 "시기적절한 선수 세대교체가 순조롭게 이루어지면서 선수층이 한층 더 두터워지고 젊어졌다"고 했다.

특히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새로운 현대식 씨름장을 건립할 계획이다"며 "씨름장이 완공되면 전국에서 초·중·고·대학 및 실업 팀 등 많은 팀들의 전지훈련장으로 각광을 받게 되고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최근 영암군씨름단의 인기에 힘입어 영암 특산물 등 홍보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각종 민속씨름 경기 및 예능방송 출연을 통해 대한민국의 씨름계를 이끌어나감과 동시에 군 홍보와 군민화합을 통해 군민의 자긍심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전 군수는 "우리 영암을 민속씨름의 메카로 만들고 스포츠 강군 실현을 위해 영암군민속씨름단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영암=김성희기자 pleasure@srb.co.kr·김철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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