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어르신이 행복한 복지 이어간다

입력 2020.09.14. 11:55 이윤주 기자
65세 이상 26.3% 초고령 지역
‘코로나19’로 생활 불편함 가중
단계적 대응·지원 면밀한 관심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취약해진 계층 가운데 하나가 바로 노인들이다. 일상생활이 더욱 힘들어지는 것은 물론 관련 시설 이용도 어려워지며 일상의 폭이 턱없이 좁아진 것이다. 이런 가운데 영암군이 단계적 대응과 지원으로 변함없이 노인들이 행복한 '복지영암'을 추진, 눈길을 끌고 있다.


◆보편적 노인복지 확대

영암군은 65세 이상 노인이 지난 7월말 현재 1만4천282명으로 전체 인구의 26.3%를 차지하는 초고령 지역이다. 이 때문에 다양한 노인 관련 정책을 추진해왔다.

먼저 '어르신 이용권'을 지급해 보건위생과 행복의 질을 높였으며, 경로당 456개소에 양곡지원과 부식비를 인원수에 맞게 차등 지원해 마을에서 노인들의 식사를 챙기는 보편적 복지를 확대했다. 또 무료급식소 11개소를 운영하며 매일 500여명의 어르신에게 급식을 제공해왔다.

현재는 '코로나19'로 대체식을 지원하고,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들에게는 식사배달 사업을 운영중이다.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에 1천470여명이 참여해 안정적인 노후소득 보장을 통한 생계안정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안전망 구축·생활안정 도모

'코로나19' 사태 후 경로당 456개소에 방역예산을 투입해 정기적인 방역을 추진했으며,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구입해 지원하는 등 어르신들의 전염병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또 저소득층 노인 생활안정 도모를 위해 취약계층 189가구에 화재·가스·응급호출 등 응급안전돌봄 서비스를 제공했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18명에게 성인용보행기를 지원했다. 95세 이상 장수노인 101명 생신챙겨드리기, 노인의료복지시설 11개소와 재가노인복지시설 26개소를 이용하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의료급여수급권자 지원을 통해 재가어르신들이 따뜻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노인복지시설의 서비스를 확대했다.

'코로나19'로 중단됐지만 종합사회복지관의 ▲왕인대학 ▲찾아가는 노인대학 ▲신나는 취미·문화교실 등도 노인들의 여가생활을 위한 소중한 프로그램들이다.

매년 3월부터 12월까지 '왕인대학'은 지난해까지 1천809명의 수료자를 배출했으며, 지난 2007년 개설된 '찾아가는 노인대학' 역시 올해까지 2만1천50여명이 수료했다.

'신나는 취미·문화교실'은 관내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3개월 과정으로 컴퓨터와 스마트폰 활용, 영어, 우리춤 등 9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동평 영암군수는 "어르신들은 마을시설, 복지관 등의 이용이 힘들어지며 오갈 데가 없어져 우울증까지 더해지며 코로나 19로 2중·3중의 고통을 겪는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모든 복지의 중심을 코로나19에 대한 대응과 예방에 두면서 노인복지에 면밀한 관심을 갖고 지원해가며 복지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암=김철진기자 kcj7146@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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