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영암군청 폐쇄···전 직원 코로나 검사

입력 2020.07.09. 10:50 도철원 기자
영암 금정면사무소서 2명 확진
함께 골프친 영암공무원만 7명
음성 불구 400명 진단 검사 중
영암군청 전경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영암군청이 폐쇄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금정면사무소에서 잇따라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30번 확진자인 금정면 공무원과 골프를 함께 친 공무원도 7명에 달하면서 군청 자체가 폐쇄됐기 때문이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31번째 확진자로 판정된 A씨(30대 여성)는 30번 확진자인 B씨와 같은 면사무소에 근무해왔다.

사회복지직으로 현장 근무가 많은 것으로 확인된 A씨가 방문한 경로당 3곳과 시종면사무소, 서호면사무소, 그리고 근무지인 금정면사무소까지 모두 폐쇄됐다.

A씨와 함께 거주하는 언니 C씨도 영암군 공무원으로 확인돼 긴급 진단검사를 실시했으며 이날 오후 5시께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확진자 2명이 나온 금정면 사무소의 다른 직원 11명은 진단 검사에서 모두 '음성'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B씨와 함께 골프장을 다녀온 영암군 공무원 7명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전남도는 영암군의 상황이 심각하다는 판단하에 군청 전체를 폐쇄하고 전 직원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영암군청 직원은 400여명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남도는 B씨와 함께 골프장을 다녀온 도청 소속 공무원 3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이날 오전부터 전날 폐쇄했던 본청 3개과를 정상 운영하고 있다.

도철원기자 repo333@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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