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천지 교회 예배를 다녀온 광주 신천지 신도 3명이 코로나 19확진 환자가 되면서 지역 신천지 건물들 주변도 인적이 뚝 끊겨 황량하다.
21일 오전 광주 남구 송하동 송하시온교회.
이곳은 지난 16일 대구 다대오 교회를 다녀온 광주 신천지 신도 3명이 다닌 곳이다. 현재까지 16일 이후 대구를 다녀온 신도들이 송하시온교회에서 다시 모였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대구를 다녀온 신도들이 주월동과 백운동, 봉선동, 중흥동 등을 돌아다녔다는 동선이 확인되면서 교회 주변은 불안감을 감출 수 없다.
지난 19일 신천지측이 교회 폐쇄를 실시하면서 현재 이곳은 들어갈 수 없는 상태다. 굳게 닫힌 철문 너머로 유리창에는 ‘방역으로 인해 당분간 성전 출입을 금지합니다’고 쓰여 있었다.
광주신천지측은 자신들과 계약을 맺은 방역 업체를 통해 방역을 실시해 왔다고 했다.
그러나 또다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그들의 행동반경이 광주 전역에 걸쳐 있어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했다.
송하교회 인근 자영업자 A(47)씨는 “예배를 보러 오는 사람도 없어서 조용하다”며 “광주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던데 확진자가 더 나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서충섭기자 zorba85@srb.co.kr
- 정부 "내년도 의대 증원 50~100% 범위서 자율결정 허용"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거점국립대 총장 건의에 대한 정부입장 등 의대증원 관련 특별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는 각 대학이 지난달 정부가 배분한 대학별 증원분의 50~100% 범위 안에서 내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자율적으로 정하게 하기로 19일 결정했다.지난 18일 국립대 총장들이 정부에 건의한 내용을 적극 수용하면서다. 이에 따라 내년도에 증원되는 의과 대학 정원은 모두 더해 1천~2천명 사이의 범위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과대학 증원관련 특별 브리핑에 참석해 거점국립대 총장들이 건의한 의대 정원 조정 건의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한 총리는 전날 6개 거점 국립대학 총장이 의대 정원과 관련한 의견을 정부에 연명으로 전달했다며 "정부는 오늘 중대본에서 총장님들이 보내주신 건의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정부의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한 총리는 국립대학 총장들이 건의안에서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일정과 관련해 남은 시간이 길지 않다는 점, 집단행동이 길어지면 2025학년도뿐만 아니라 이후까지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점 등을 우려했다고 했다.그는 "이같은 사안을 고려해 국립대학 총장들은 의대 정원 2천명을 증원하되 각 대학이 처한 교육 여건에 따라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에 한하여 정원 증원분의 50% 이상 100% 범위 내에서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정부가 조속히 조치해 줄 것을 건의하셨다"고 설명했다.한 총리는 이에 따라 "(정부는) 대학별 교육 여건을 고려해 금년에 의대 정원이 확대된 32개 대학 중 희망하는 경우 증원된 인원의 50% 이상, 100% 범위 안에서 2025학년도에 한해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또 "각 대학은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해 허용된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모집 인원을 4월 말까지 결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이어 "4월 말까지 2026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도 2천명 증원 내용을 반영해 확정 발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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