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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에너지 빅데이터로 전남의 새 미래를 준비할 때
입력 : 2019년 12월 15일(일) 14:33


이준근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12월 첫째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지정한 ‘2019 소프트웨어 주간’이다. 올해 9회째를 맞는 소프트웨어(이하 SW) 주간은 SW에 대한 국민 인식을 확산시키고 SW산업을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행사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도 SW에 대한 지역민의 인식을 확산시키고 SW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역의 영세한 SW/ICT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한 ‘기업성장 지원사업’부터 시작하여 SW융합 산업의 가치사슬 전반을 지원하는 ‘에너지신산업 SW융합클러스터 조성 사업’으로 지역의 SW산업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SW융합클러스터’ 사업은 한전 이전과 함께 에너지밸리 조성이 본격화 되고 있는 가운데 이 분야의 지역기업들에게 SW/ICT기술 융합으로 신동력을 제공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밑거름의 역할을 하고 있다.

장치·설비 중심의 에너지산업이 SW/ICT융복합 서비스 영역으로 외연을 확장하면서 신재생에너지의 확대, 소규모 분산전원으로 마이크로그리드, 에너지프로슈머 등 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주목 받고 있는 분야가 에너지 빅데이터이다. 사물 인터넷,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과 함께 4차 산업혁명의 핵심요소로 꼽히는 빅데이터 분석기술은 에너지 소비 패턴에 따른 소비자의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빅데이터 기반의 에너지관리시스템은 기존 설비운영과 새로운 에너지 운영시스템 및 다양한 서비스의 활성화에 모두 적용됨으로써 전체 에너지 시스템을 최적화 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실제로 영국 최대의 전기 및 가스회사인 Centrica사는 스마트미터를 통해 수집한 30분 단위 에너지 소비량을 근거로 전력수요 관리 및 사용시간대 분산 등에 활용하고 있다. 소비자의 경우에도 Centrica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여 시간별, 날짜별, 월별 전력 소비량을 비교 분석할 수 있다.

진흥원에서도 SW융합클러스터 사업의 일환으로 에너지 데이터 제공을 위한 에너지 오픈랩을 구축하고 있다. 에너지 오픈랩은 에너지 ICT기업에게 에너지 관련 데이터를 제공해 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국전력공사(전력연구원), TTA(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와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지난 9월 e-IoT(국제표준 기반 에너지 분야 사물인터넷) 인증 프로그램을 런칭하였다. 오픈랩은 e-IoT 시험 인증기를 활용하여, 지역 에너지 ICT기업이 개발한 에너지 관련 IoT 디바이스, 게이트웨이를 대상으로 표준 적합성 및 상호 운용성 시험을 지원하고 있다.

에너지 빅데이터 기반의 산업은 다른 에너지 산업과 달리 아직 미성숙된 시장으로 현재 기술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단계이다. 진흥원은 2020년까지 에너지 오픈랩 구축을 완성하고 오픈랩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플랫폼 비즈니스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SW융합클러스터 2.0 사업에 도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통해 빅데이터 기반 에너지 SW융합 신서비스를 발굴하고 사업화로 연결, 에너지신산업 분야 플랫폼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