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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달고사는 현대인은 '백내장' 주의보
입력 : 2019년 11월 26일(화) 16:21


전자기기사용 '눈 혹사' 40~50대 급증
모니터 등 가까이 보면서 백내장 발병
인공수정 삽입, 안전하고 효과 좋아
50분 작업 10분 휴식 '눈 건강' 지름길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신체 기능이 저하된다. 피부 탄력은 떨어지고 면역력이 약해져 주요 장기들의 활동성이 감소된다. 그래서 운동도 하고 영양제를 섭취하며, 노화를 예방하기 위해 관리를 한다. 그러나 잘 드러나지 않으면서 노화가 진행되는 곳이 바로 눈이다. 당장 눈에 심각한 변화를 일으키지 않아 간과하기 쉽지만 외부 환경, 생활 패턴 등으로 인해 눈은 서서히 노화하고 있다. 따라서 노화로 인해 생기는 노인성 안질환인 백내장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 휴대폰 자주보는 40대도 위험군

보통 젊은 나이에 백내장 증상이 나타나면 노안이라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017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주요수술통계연보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받는 수술로 백내장이 1위를 차지했다. 백내장은 60대 이상에서 가장 많이 발병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들어 잦은 전자기기 사용으로 40~50대 환자들이 늘고 있어서, 백내장 발병시기가 점차 앞당겨지고 있다.

백내장은 눈 속 투명한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수정체가 뿌옇게 변하면서 빛이 제대로 통과하지 못해 안개가 낀 것처럼 시야가 흐릿하게 보인다. 하나의 물체가 두 개로 보이거나 그림자가 생겨 이중으로 보이는 복시현상이 나타난다. 특히 햇빛을 보면 눈부심이 심해지고 시력이 점차 저하돼,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함을 초래한다.

대부분 노화에 의해서 발생하지만 선천성 대사 장애나 유전, 염색체 이상과 같은 선천적인 요인과 외상, 당뇨병, 자외선 노출 등 후천적인 요인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서 발생한다. 요즘처럼 태블릿PC, 스마트폰, 컴퓨터 등 전자기기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젊은 백내장 환자가 늘고 있다. 전자기기의 블루라이트에 노출되고, 과도한 근거리 작업으로 인해 눈 피로가 쌓여 눈 기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 ‘괜찮겠지’하다 병 키워

특히 젊은 백내장 환자들은 노화현상으로 방치하다가 뒤늦게 백내장 진단을 받는 경우도 종종 있다. 백내장 증상과 노안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구별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대체로 노안은 근거리만 집중해서 볼 때 일시적으로 시력저하가 발생할 수 있고 눈을 쉬었다가 보면 초점이 다시 잘 잡힌다. 이와 달리 백내장은 가까이 보는 것과 멀리 보는 것 다 흐려 보인다. 하지만 개인마다 증상에 차이가 있을뿐더러 일반인들은 구별하기 힘들다. 따라서 노안이라고 의심된다면 가까운 안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가장 좋다.

백내장이 발생했다고 해서 꼭 수술을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백내장 초기라면 약물로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지만 이미 수정체가 혼탁해져 있다면 수술이 필요하다. 백내장을 방치한다면 증상이 심해져 녹내장, 포도막염 등 합병증을 유발해 실명이 될 수 있으니, 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반적으로 백내장 수술을 한다고 해도 노안까지는 교정되지 않는다. 그래서 수술 후에도 돋보기안경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컴퓨터 작업을 하거나 책을 읽을 때 환자들이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노안교정백내장 수술은 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교정해 원거리뿐만 아니라 근거리나 중간거리를 선명하게 볼 수 있다.



◆노안교정백내장수술은 변성된 수정체를 초음파로 녹여 제거하고 개인 맞춤형 다초점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이다. 최신 백내장 수술 장비를 사용해 각막에 최소 절개창을 만들기 때문에 각막 손상이 적어 통증이 적고 수술 자체 안정성을 높여 합병증도 줄일 수 있다. 특히 초음파 대신 레이저를 이용하면 보다 빠르고 정교한 백내장수술로 시력결과와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시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환자에게 적합한 인공수정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철저한 정밀검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환자의 눈 상태를 파악하고 환자의 직업, 취미 등 생활환경을 고려해 알맞은 인공수정체를 신중하게 골라야한다. 노안교정백내장수술 후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환자 눈상태에 따른 적합한 인공수정체의 선택, 인공수정체 도수의 정확한 계산, 정확한 난시교정이 필요하다.

백내장 수술은 정교하고 섬세한 수술인 만큼 백내장 수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인지 확인을 하고 최첨단 의료기기를 갖추고 있는 병원인지 철저하게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 후 사후 관리 시스템도 잘 이뤄지고 있는지도 확인해보는 것도 좋다. 그래야 안전하며 만족할만한 수술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충분한 눈 휴식 해줘야

한 번 혼탁해진 수정체는 다시 되돌릴 수가 없다. 때문에 30대나 40대도 백내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좋다. 태블릿PC, 컴퓨터, 휴대폰 등 전자기기를 사용할 때는 가까이에서 장시간 보지 않도록 한다. 만약 보더라도 50분 작업을 하고 10분은 눈에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다. 외출할 때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모자, 양산,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자외선이 눈 안으로 흡수되면 활성산소를 만드는데, 이는 눈 세포를 손상시켜 눈의 노화를 앞당긴다. 더불어 백내장을 유발하는 흡연 및 음주를 멀리하고 눈에 좋은 녹황색 채소, 등푸른 생선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나성진 밝은안과21병원 원장은 “젊다고 눈 건강에 간과하지 않고, 평소 정기적인 안과검진과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해 눈 건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가장 좋은 방법은 1년에 한 번씩 안과를 찾아 안압 검사와 시신경 검사를 받는 것이 40대 백내장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도움말 주신 분= 나성진 밝은안과21병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