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날2021.10.21(목)
현재기온 5.4°c대기 좋음풍속 0.4m/s습도 99%
일일 확진자
  • 광주
  • 전남
백신접종 현황
  • 광주
    77.67 %
  • 전남
    81.39 %
포토
[영상] 통한의 73년···여순 10·19, 진실의 꽃이 피었습니다
19일 제 73주년 여순사건 희생자 합동위령제 및 추념식이 19일 오전 전남 여수시 중앙동 이순신광장에서 열린 가운데 박성태 여순사건유족협의회 상임대표 회장과 6개 시·군 유족회장들이 분향·참배하고 있다.오세옥기자 dkoso@mdilbo.com한국 현대사의 비극인 여순사건(여수·순천 10·19사건)의 희생자와 유족의 아픔을 기리는 '여순사건 제73주기 합동위령제 및 추념식'이 19일 여수시 이순신광장에서 엄수됐다.사건 발생 73년 만인 지난 6월 '여순사건 특별법'이 제정된 이후 처음 열린 위령제와 추념식이어서 그 의미를 더했다.'여순 10·19, 진실의 꽃이 피었습니다' 주제로 진행된 이날 위령제와 추념식은 여순사건 시·군 유족회와 제주 4·3 유족회,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영록 전남지사, 김한종 전남도의회 의장, 정근식 진실과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위원장 등 유족과 정·관계 인사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시민들은 행사장 주변 광장을 지키며 희생자와 유족의 아픔을 함께 나눴다.김부겸 국무총리는 영상추모사를 통해 "73년이라는 긴 세월이 지나 정부가 주관하는 첫 추념식이 열렸다"며 "여순사건은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우리가 아직도 풀어내지 못한 가장 아픈 손가락이다. 이번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을 통해 화합과 통합의 역사를 새롭게 시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김영록 전남지사는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이라는 큰 산은 넘었지만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은 이제부터 시작이다"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여순사건의 진실이 바로 세워지도록 특별법 시행에 대비한 후속대책을 차질없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유족 지원과 추모 사업의 내실있고 체계적인 추진을 통해 희생자와 유족의 억울함을 해소하고, 여순사건에 대한 전 국민의 인식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제73주기 여순사건 합동 위령제 및 추념식이 19일 오전 전남 여수시 중앙동 이순신광장에서 열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내빈, 유가족회 등 가참석자들이 사이렌 소리에 맞춰 묵념하고 있다. 오세옥기자 dkoso@mdilbo.com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전남 여수시 이순신광장에서 열린 '73주기 여순사건 합동위령제 '에서 추념사를 통헤 "내년 1월 여순사건 특별법 시행을 앞둔 만큼 민주당은 후속 조치의 차질 없는 이행을 전폭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오세옥기자 dkoso@mdilbo.com이날 행사에 참석한 유족들은 여순사건과 같은 역사의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제대로 된 진실규명과 함께 시민들의 관심을 바랐다.여순사건 당시 아버지와 생이별을 한 장옥자 여순사건 순천유족회 전 이사는 "73년이란 세월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아버지의 빈자리를 그리워하면서 지냈다. 유족들은 이유도 알지 못한 채 연좌제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겪으면서 살아왔다"며 "늦었지만 제대로 된 진실규명을 위한 조사를 진행할 수 있는 특별법이 제정돼 조금이나마 마음이 놓인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여순사건 1세대들 대부분이 돌아가시거나 연로하다. 특별법이 제정은 됐지만 조사가 진행되고 희생자의 명예회복이 이뤄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지도 모르는 만큼 다시는 여순사건과 같은 역사적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지역민을 비롯한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위령제와 추념식은 식전행사와 1부 위령제, 2부 추념식으로 진행됐다.1부 위령제는 오전 10시께 희생자를 애도하는 묵념 사이렌이 울려 퍼지면서 시작됐다. 이후 전남도립국악단의 살풀이 공연, 유족의 사연 낭독과 추모공연 등이 펼쳐졌다. 희생자 손주인 서영노씨가 유족 사연으로 '할아버지, 할머니께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자 유족들은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2부 추념식은 추모 영상과 헌화·분향, 주요 인사 추모사, 전남도립국악단의 추모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유족회의 헌화에 이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영록 전남지사, 여수가 지역구인 주철현·김회재 국회의원, 시·군 자치단체장 등이 무대에 올라 헌화하고 희생자의 넋을 기렸다.이예지기자 foresight@mdilbo.com